聞李忠原道章棄官寄詩[문이충원도장기관기시] 金尙憲[김상헌] 忠原[충원]의 수령 이도장이 관직을 버리고 떠나갔다는 말을 듣고 시를 지어 부치다. 名昭漢[명소한] 이름이 소한이다. 四月靑郊紫馬飛[사월청교자마비] : 사월이라 푸른 교외에 자주빛 말이 내달리니 蕊原山水被光輝[예원산수피광휘] : 예원의 산과 강에 아름다운 빛이 두루 퍼지네. 秋風擬赴琴臺約[추풍의부금대약] : 가을 바람에 탄금대 약속 향해 가려 하였는데 惆悵陶潛早賦歸[추창도잠조부귀] : 슬프게도 도연명은 일찍 귀거래사를 읊었구나. 忠原[충원] : 충청북도 忠州[충주]의 옛 지명. 1613년 (광해군 5) 이곳 출신 柳仁發[유인발]이 역적으로 주살되면서 忠原縣[충원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623년 (인조 1)에 충주목으로 복구되는 등 이후 1764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