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九[중구] 2

九日發漢江有懷[구일발한강유회]

九日發漢江有懷[구일발한강유회]    高敬命[고경명]구일에 한강을 출발하며 감회가 있어 聽盡連江雨[청진련강우] : 강에 이어지는 빗소리 듣길 다하고揚帆出海門[양범출해문] : 돛을 올리고서 바다의 문을 나가네.故山重九會[고산중구회] : 고산에서는 중구일이라 모일텐데孤負菊花尊[고부국화준] : 홀로 국화꽃 우러러보며 의지하네. 海門[해문] : 두 육지 사이에 끼어 있는 바다의 통로.故山[고산] :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重九[중구] : 세시 명절의 하나인 9월 9일 중양절. 霽峯續集[제봉속집] 西坰選[서경선] 詩[시]1617간행본 인용.高敬命[고경명,1533-1592] : 자는 而順[이순], 호는 霽峰[제봉]·苔軒[태헌].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 참전한 의병장. 문신.西坰[서경] : 柳根[유근,1549..

한시 가을 2024.10.04

重九[중구]偶遊寧國書院[우유영국서원]

重九[중구]偶遊寧國書院[우유영국서원]無酒無朋[무주무명]行囊[행낭]唯乾栗建茶[유건률건다]嚼栗煑茶以慰飢[작률자다이위기]甚是寥落[심시료락]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중구일에 우연히 영국서원을 유람하다술도 없고 벗도 없는데다, 행낭 속에 오직 말린 밤과 建茶[건다]만이 있어, 밤을 씹어먹고 차를 달여 마시어 주림을 달래노라니 매우 쓸쓸하였다.  笑殺登高日[소살등고일] : 우스워라 높은 곳을 오르는 날에 飜成磵入來[번성간입래] : 뒤집어 일어나 산골짜기에 들어왔네. 那將茶一椀[나장다일완] : 어찌하면 한 주발의 차를 가지고서 換得酒三杯[환덕주삼배] : 석 잔의 술과 바꾸어 고맙게 여길까. 重九[중구] : 음력 9월 9일, 중양절.寧國書院[영국서원] : 도봉산 영국사 터에 있던 조광조를 배향하던 서원.   선조 이 ..

李恒福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