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憂[퇴우] 2

次退憂山居漫吟韻[차퇴우산거만우운]

次退憂山居漫吟韻[차퇴우산거만우운]宋時烈[송시열]퇴우가 산에 살며 멋대로 읊은 운에 차하다.  說著刑章意不平[설저형장의풀평] : 형법을 말로 나타내려니 뜻이 마땅치 못한데 如何流毒宋遺氓[여하류독송유맹] : 어찌 해독이 송나라 남은 백성에게 퍼졌던가. 都無社飯思先后[도무사반사선후] : 모두 사일에 식사하며 선후를 생각하지 않고 却有仙官總庶明[각유선관총서명] : 도리어 다 현명한 선관들 거느리고 있다했네. 舊弼箯輿靑海去[구필편여청해거] : 구필의 수레와 가마는 푸른 바다로 떠나가고 上元詩句碧灣成[상원시구펵만성] : 상원 연간 시구는 푸른 물굽이에서 이루었네. 尙喜涪翁髭髮好[상희부옹자발호] : 오히려 부옹의 윗 수염과 머리털 좋아 기쁘니 閒將爻象賾周情[한장효상색주정] : 한가히 문득 효상으로 주공 뜻 깊이 연구..

송시열 2024.10.24

次退憂顯廟諱日韻[차퇴우현묘휘일운]

次退憂顯廟諱日韻[차퇴우현묘휘일운]  宋時烈[송시열]퇴우의 현묘(현종) 제삿날의 운을 차하여 山呼幾祝萬年期[산호기축만년기] : 만세 부르며 몇 번이나 만년 바라며 축원했나 聖世爭希物物滋[성세쟁희물물자] : 성세라 다투어 갖가지가 늘어나길 바랬네. 十六春中流惠澤[십륙춘중류혜택] : 열 여섯의 봄 가운데 은혜와 덕택이 흐르고 萬千幾上盡心思[만천기상진심사] : 셀 수 없이 자주 베풀어 마음의 뜻 다하셨네. 南巡秋日今朝屆[남순추일금조계] : 남방에 붕어하신 가을 날 오늘 아침 이르니 北望孤臣至死悲[북망고신지사비] : 북쪽 바라보는 외로운 신하 죽도록 슬퍼하네. 遙想相公同此意[요상상공동차의] : 아득히 생각해보니 상공도 이 뜻과 같으리니 寸誠惟許鬼神知[촌성유허귀신지] : 조그만 성의 오직 신령한 신만 알길 허락하네..

송시열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