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處敏上人[증처민상인]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처민스님께 드리다. 偶因春盡步前村[우인춘진보전촌] : 마침내 의지하던 봄이 다하여 마을 앞을 걷노라니 病客情來不自言[병객정래부자언] : 병든 나그네 정취 돌아와도 스스로 말하지 못하네. 何事高僧歸亦急[하사고승귀역급] : 무슨 일로 큰 스님께서는 이미 급히 돌아가셨으니 暮雲空望薜衣翻[모운공망벽의번] : 저물녁 구름 쓸쓸히 바라보니 삼베 옷만 나부끼네. 暮雲[모운] : 저물녁 구름. 薜衣[벽의] : 隱者[은자]의 옷을 뜻함. 玉峯詩集上[옥봉시집] 詩[시] 七言絶句[칠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백광훈(1537-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