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名[시명] 2

和箕叟韻[화기수운] 15수-5

和箕叟韻[화기수운]  15수-5    金時習[김시습]기수의 운에 화답하다. 老去逢秋傷感長[노거봉추상감장] : 늙어 가니 가을 만나면 항상 생각 애태우고十年人事付詩狂[십년인사부시광] : 십 년의 사람들 일이 시에만 미쳐 의지하네.投閑却喜吟爲祟[투한각희음위수] : 한가히 보내면 도리어 기뻐 읊는 빌미 되고淸隱無心酒博涼[청은무심주박량] : 무심하게 한가히 숨으니 술 많아도 외롭구나.心字一條搖鵲尾[심자일조요작미] : 마음 心자 한 가지로 까치 꼬리 향로 흔들며月團千轄遶羊腸[월단천할요양장] : 둥근 달 밭두렁 다스려 꼬불꼬불한 길 두르네.平生只要詩名壯[평생지요시명장] : 평생에 오직 웅장한 시의 명예만 원했는데何必封侯得舞陽[하필봉후득무양] : 하필이면 꼭 제후에 봉해져 무양을 얻을까 箕叟[기수] : 늙은이, 箕山..

매월당 김시습 2024.07.23

和張進士[화장진사] 喬[교] 村居病中見寄[촌거병중견기]

和張進士[화장진사] 喬[교] 村居病中見寄[촌거병중견기] 崔致遠[최치원] 진사 장교가 시골에서 병중에 부친 시에 화답하다. 一種詩名四海傳[일종시명사해전] : 한 종류의 시의 명예 온 세상에 전하나 浪仙爭得似松年[낭선쟁득사송년] : 낭선이 다투어 얻음이 송년과 같을까나. 不惟騷雅標新格[불유소아표신격] : 소아 생각지 않고 새 격식을 나타내고 能把行藏繼古賢[능파행장계고현] : 능히 행장을 잡아 옛 현인을 이었다네. 藜杖夜携孤嶼月[여장야휴고서월] : 명아주 지팡이 잡은 밤에 섬 달빛은 외롭고 葦簾朝捲遠村煙[위렴조권원촌연] : 갈대 발 아침에 걷으니 마을 안개 멀어지네. 病來吟寄漳濱句[병래음기장빈구] : 병이 들어 장수 물가의 구절 읊어 부쳐오니 因付漁翁入郭船[인부어옹입곽선] : 성곽에 들어온 어옹의 배에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