蔚山途中有懷[울산도중유회]副使韓柳川戲成對句體[부사한유천희성대구체]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울산 가는 길에 회포가 있어부사 한유천과 장난삼아 대구로 격식을 이루다. 春風共過場門浦[춘풍공과장문포] : 봄 바람에 함께 장문포를 지나왔는데海島花開映客舡[해도화개영객선] : 바다 섬에 꽃이 피어 배의 손님 비추네.夏日獨來旰谷驛[하일독래간곡역] : 여름 날에 홀로 간곡역으로 돌아오니山蹊草滿斷人煙[산혜초만단인연] : 산 좁은 길 잡초 가득 인가 연기 끊겼네.心頭謬算猶千種[심두류산유천종] : 마음 앞 그릇된 계획 오히려 천 가지요馬上流光已半年[마상류광이반년] : 말 위에서 흐르는 세월 이미 반년이네.忽憶柳川今底處[홀억유천금지처] : 갑자기 생각난 유천이 지금 어디 이를까計程遙望劇悠然[계정요망극유연] : 길 헤아려 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