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裝[행장] 2

別宋和伯[별송화백]

別宋和伯[별송화백]  李瀷[이익]송화백과 헤어지며. 忠原形勝解招人[충원형승해초인] : 충원의 뛰어난 풍경이 게으른 사람 부르니 金寺于臺躡後塵[금사우대섭후진] : 금빛 절과 광대한 대를 먼지 뒤를 뒤쫓았네. 憶我幽尋曾徧迹[억아유심증편적] : 나도 멀리 찾아 이미 두루 살펴본 생각하니 今君深入不孤鄰[금군심입불고린] : 이제 그대 깊이 들면 이웃은 외롭지 않겠네. 行裝馱雪沿江遠[행장태설연강원] : 행장에다 눈을 실은 채 먼 강물을 따라가니  歸夢牽雲度嶺頻[귀몽견운도령빈] : 돌아가는 꿈에 구름 이끌고 자주 고개 넘으리. 峽裏田園生事務[협리전원생사무] : 골짜기 속 논과 밭에서 살아가는 일에 힘쓰니 春來芝朮飫腴眞[춘래지출어유진] : 봄 오면 영지와 삽주 참으로 넉넉히 먹으리라. 忠原[충원] : 충청북도 忠州[충..

한시 겨울 2024.11.13

鄭景任貽書相問[정경임이서상문]

鄭景任貽書相問[정경임이서상문]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정경임이 편지를 전하며 서로 묻다. 退以耕於野[퇴이경어야] : 물러나 들판 의지해 농사를 지으며 歸歟舍則藏[귀어사즉장] : 돌아가 곧 나를 버리고 숨어살리오. 行裝九節杖[행장구절장] : 행장은 아홉 마디의 지팡이 하나요 契分一匡床[계분일광상] : 두터운 정은 반듯한 평상 하나라네. 愍老虞翻棄[민로우번기] : 늙어서 근심함 우번의 버려짐이요 憂讒屈子傷[우참굴자상] : 참소를 걱정함 굴자의 상심이로다. 平生鄭景任[평생정경임] : 삶을 사는 내내 경임 정경세만이 書蹟問荒涼[서적문황량] : 편지로 살펴 황량함을 위문해주네. 景任[경임] : 鄭經世[정경세, 1563-1633]의 자, 호는 愚伏[우복]. 예조판서, 이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李恒福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