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軾 2

病中聞子由得告不赴商州[병중문자유득고불부상주]3-1

病中聞子由得告不赴商州[병중문자유득고불부상주] 3-1蘇軾[소식]병중에 자유가 상주에 부임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病中聞汝免來商[병중문여면래상] : 병중에 듣기에 네가 상주서 해직되어 온다니旅雁何時更着行[여안하시갱저행] : 먼 길 가는 기러기 어느 때 다시 나타나 갈까.遠別不知官爵好[원별부지관작호] : 멀리 이별함에 관직과 작위 좋음 알지 못하고思歸苦覺歲年長[사귀고각세년장] : 돌아갈 생각 길게 흐르는 세월 괴롭게 깨닫네.著書多暇眞良計[저서다가진량계] : 여유가 많아 글 짓는게 참으로 좋은 계책인데從宦無功漫去鄉[종환무공만거향] : 벼슬살이에 공도 없이 함부로 고향 버렸구나.惟有王城最堪隠[유유왕성최감은] : 오직 넉넉한 왕성에 참고 은거하기 최고인데萬人如海一身藏[만잉여해일신장] : 많은 사람들 바다 같은데 ..

觀潮[관조]

觀潮[관조]     蘇軾[소식]전당강의 물결을 바라보다.                                      廬山煙雨浙江潮[여산연우절강조] : 여산의 안개 비에 절강의 물결이여 未到千般恨不消[미도천반한불소] : 이르지 못해 천 가지 한 삭이지 못했네.到得還來別無事[도득환래별무사] : 와서 보고 나니 아무 별것 없고서 廬山煙雨浙江潮[여산연우절강조] : 여산의 안개 비에 절강의 물결이네.  산은 산, 물은 물, 여느 강산이나 진배없는 평범한 형상. 그곳만의 전유물이라 하기엔 신기할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주목을 끄는 건 시의 첫 구와 마지막 구. 한 글자도 차이가 없지만 그 내면의 의미는 사뭇 다릅니다. 첫 구가 시인이 마음속에 간직했던 강산의 신비로운 절경이라면 마지막 구는 실제 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