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墻下作小圃[동장하작소포] 種草七八叢[종초칠팔총] 八首-7 金時習[김시습] 동쪽 담장 아래 작은 채마 밭을 만들고 잡초 7-8 떨기를 심다. 8수-7 萱草可忘憂[훤초가망우] : 원추리를 대하면 근심을 잊기에 言樹之堂背[언수지단배] : 이에 집의 뒤켠에 심는다 말하네. 榮敷戒勿翦[영부계물전] : 무성히 펴도 자르지 말라 이르고 固非兒女態[고비여아태] : 완고함도 없으니 여아의 모습이네. 世上多少人[세상다소인] : 세상 위에는 사람들 많고 적지만 紛紛憂且憒[분분우차궤] : 뒤숭숭하니 또 심란하게 근심하네. 造化毓斯物[조화육사물] : 대자연의 이치가 이 만물을 기르며 滯胸令擘碎[체흉령벽쇄] : 엉긴 가슴 아름답게 나누어 부수네. 豈徒解人愁[기도해인수] : 어찌 다만 사람들 시름만 풀어줄까 花開黃鵠觜[화개황고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