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端居[초당단거]和子美新賃草屋韻[화자미신임초옥운] 5-5李奎報[이규보]초당에 바르게 살며 자미의 '새로 빌린 초가집' 운에 화답하다. 寧爲學稼老[영위학가로] : 편안히 농사 배우는 늙은이가 될지언정 不作出貲郞[부작출자랑] : 돈 주고 벼슬 사는 사람은 되지 않으려네. 賦食籠狙類[부식롱저류] : 먹이를 주면서 원숭이 무리를 제압하고 忘機入鳥行[망기입조항] : 세속 욕심 잊고서 새들 대열에 들어가네. 深藏玉自貴[심장옥자귀] : 깊이 숨기면 옥은 스스로 귀해지나니 不採蘭何傷[불채란하상] : 캐내지 않는데 난초가 어찌 상하리오. 獨喜童烏輩[독희동오배] : 다만 기뻐하는건 영민한 아이들 무리 蹁躚繞我床[편선요아상] : 춤을 추면서 나의 평상을 에워싼다네 子美[자미] : 杜甫[두보,712-770]의 자, 杜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