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端居[초당단거]和子美新賃草屋韻[화자미신임초옥운] 5-3李奎報[이규보]초당에 바르게 살며 자미의 '새로 빌린 초가집' 운에 화답하다. 點點階苔紫[점점계태자] : 얼룩 점 찍은 섬돌의 자주빛 이끼에 茸茸徑草青[용용경초청] : 풀이 우거진 지름길의 잡초 푸르구나. 殘生浮似夢[잔생부사몽] : 쇠잔한 인생은 꿈과 같이 떠다니는걸 破屋豁於亭[파옥활어정] : 부서진 집 정자에 기대어 깨닫는구나 . 不省空囊倒[불성공낭도] : 도리어 주머니 빈 것을 깨닫지 못하고 猶嫌一日醒[유혐일일성] : 오히려 하루라도 술 깨 있음 싫어하네. 詩成誰復愛[시성수부애] : 시를 이루었으나 누가 거듭 사랑할까 自寫枕頭屏[자사친두병] : 베개 머리 병풍에다 스스로 베껴보네. 子美[자미] : 杜甫[두보,712-770]의 자, 杜陵[두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