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王[화왕] 2

梅下種牧丹[매하종목단]

梅下種牧丹[매하종목단] 南冥 曺植[남명 조식] 매화나무 아래에 목단을 심다. 栽得花王來[재득화왕래] : 꽃의 왕을 얻어 와서 심으니 廷臣梅御史[정신매어사] : 조정 신하의 어사는 매화라네. 孤鶴終何爲[고학종하위] : 외로운 학 마침내 무엇을 하나 不如蜂與蟻[불여봉여의] : 벌과 더불어 개미만 못하네. 花王[화왕] : 여러 꽃 가운데 왕, 모란 꽃(牧丹). 廷臣[정신] : 조정에서 벼슬하는 신하. 御史[어사] : 왕명으로 특별한 임무를 맡아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 暗行御史[암행어사]의 준말. 높임말 어사또.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화왕인 모란은 왕이고, 매화는 신하. 신하인 매화 아래에 왕인 모란을 심은 것부터 詩想[시상]이 기이합니다. 매화와..

曺植 2024.04.24

戱作雨中小牡丹歌[희작우중소모란가]

戱作雨中小牡丹歌[희작우중소모란가] 李奎報[이규보] 비를 맞고 있는 작은 모란꽃을 두고 농으로 노래를 짓다 春欲去萬物各悽然[춘욕거만물각처연] : 봄이 가려 하니 온갖 물상 각각 처연하여 相將欲設餞春筵[상장욕설전춘연] : 서로 나아가 봄 보내는 연회를 베풀려 한다네. 烟籠高柳展翠幙[연롱고류전취막] : 자욱한 연기 높은 버들에 푸른 장막을 벌리고 霧爲祖帳張其前[무위조장장기전] : 안개는 전송의 장막을 만들어 그 앞에 벌렸네. 落花先作錦茵舖[낙화선작금개포] : 떨어진 꽃들이 먼저 비단 깔개를 만들어 펴고 餘花含露涕漣漣[여화함로체련련] : 이슬 머금은 남은 꽃들 눈물 줄줄 흘리는구나. 酴醾花是餞春醴[도미화시전춘례] : 도미화는 무릇 봄을 막 보내려는 맑은 술이라 蝶釀蜂嘗灑以雨[접양봉상쇄이우] : 나비가 빚어내고 ..

李奎報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