淞翁至[송옹지] 6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송옹이 이르다. 여섯번째 丙戌九月卄三日[병술구월입삼일] 1826년 9월23일 黃花不待出門看[황화부대출문간] : 국화 꽃 기다리지 않고 지키던 문을 나가서 函得雙盆十笏寬[함득쌍분십홀관] : 동이 둘을 얻어 넣으니 작은 방도 넉넉하네. 靉靆臨書通眼翳[애체림서통안예] : 안경 쓰고 글을 대하니 흐릿한 눈이 통하고 葫蘆瀉藥療脾寒[호로사약료비한] : 호로의 설사약으로 차가운 비장을 치료하네. 綠驍水接仇池邃[녹효수접구지수] : 홍천강의 강물은 구지의 심원한 곳까지 닿고 鐵馬山無蜀道難[철마산무촉도난] : 쇠로 만든 산인데도 촉나라 어려움도 없구나. 如此溫存如此樂[여차온존여차락] : 이 같이 소중히 보존함에 이 같이 즐거운데 何邊缺陷別求歡[하변결함별구환] :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