綠驍[녹효] 2

淞翁至[송옹지] 6

淞翁至[송옹지] 6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송옹이 이르다. 여섯번째  丙戌九月卄三日[병술구월입삼일] 1826년 9월23일  黃花不待出門看[황화부대출문간] : 국화 꽃 기다리지 않고 지키던 문을 나가서 函得雙盆十笏寬[함득쌍분십홀관] : 동이 둘을 얻어 넣으니 작은 방도 넉넉하네. 靉靆臨書通眼翳[애체림서통안예] : 안경 쓰고 글을 대하니 흐릿한 눈이 통하고  葫蘆瀉藥療脾寒[호로사약료비한] : 호로의 설사약으로 차가운 비장을 치료하네. 綠驍水接仇池邃[녹효수접구지수] : 홍천강의 강물은 구지의 심원한 곳까지 닿고 鐵馬山無蜀道難[철마산무촉도난] : 쇠로 만든 산인데도 촉나라 어려움도 없구나. 如此溫存如此樂[여차온존여차락] : 이 같이 소중히 보존함에  이 같이 즐거운데 何邊缺陷別求歡[하변결함별구환] : 어..

茶山 丁若鏞 2024.10.10

少焉諸友竝至[소언제우병지]和其舟中韻[화기주중운]

少焉諸友竝至[소언제우병지]和其舟中韻[화기주중운]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잠시 뒤 여러 벗이 함께 이르러, 그 배 안에서의 운에 화답하다. 殘年湯沐此煙波[잔년탕목차연파] : 남은 생애 이 안개 낀 물결에 머리를 감고서 洛誦如今變楚歌[낙송여금변초가] : 지금 되풀이해 읽으니 초 나라 노래로 변했네. 鐵馬遠峯沙外淨[철마원봉사외정] : 철마산 먼 봉우리는 깨끗한 모래를 벗어나고 綠驍秋水雨餘多[녹효추수우여다] : 녹효의 가을 강물은 넉넉한 비에 아름답구나. 天緣點指群賢集[천연점지군현집] : 하늘의 인연 아름답게 따르며 모인 어진 벗들 人世回頭百險過[인세회두백험과] : 인간 세상 머리 돌이키니 온갖 고통 지나갔네. 自是榮枯大平等[자시영고대평등] : 저절로 번영과 쇠함 대략 평등하게 다스리니 西江風浪奈愁何[서강풍..

茶山 丁若鏞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