籃輿[남여] 2

靈隱寺洞口[영은사동구]

靈隱寺洞口[영은사동구] 逢杜陵李使君[봉두릉이사군]齊嵒[제암]看山先歸[간산선귀] 申光洙[신광수] 영은사 골짜기 입구에서 두릉의 이제암 사군을 만나 산을 보고 먼저 돌아오다. 雙驢終日萬松間[쌍려종일만송간] : 두 나귀로 종일토록 많은 소나무 검열하다 洞白天靑忽見山[동백천청홀견산] : 푸른 하늘 깨끗한 골짜기 문득 산이 보이네. 不意使君逢草草[불의사군봉초초] : 뜻하지 않게 사군은 무성한 초목을 만나니 獨臨流水送潺潺[독림류수송잔잔] : 홀로 대하는 흐르는 물 졸졸 소리를 알리네. 籃輿領畧歸官早[남여령략귀관조] : 남여 다스려 둘러보니 관리 일찍 돌아가고 草履留連到處閒[초리류련도처한] : 짚신에 객지 머물다 한가한 곳에 이르렀네. 三十六峯看盡意[삼십륙봉간진의] : 서른 여섯 봉우리를 생각 다해 바라보다 秋風緩馬..

한시 가을 2024.04.14

自杜陵入邊山[자두릉입변산]

自杜陵入邊山[자두릉입변산] 申光洙[신광수] 몸소 두릉에서 변산에 들다. 三十六峰開畫屛[삼십륙봉개화병] : 서른 여섯 봉우리의 그림 병풍이 열려있고 籃輿到處宿雲扃[남여도처숙운경] : 남여 가마 이르는 곳에서 구름 살피며 묵네. 星溪瀑倒楓林白[성계폭도풍림백] : 성계 폭포 쏟아지는 단풍나무 숲 깨끗하고 禹穴秋深石氣靑[우혈추심석기청] : 우왕의 동굴에 가을 깊어 돌 기운 고요하네. 鹿柴初成山寂寂[녹시초성산적적] : 사슴 뿔 울타리 처음 이루니 산은 적적한데 仙槎不到海冥冥[선사부도해명명] : 신선 배 이르지 않아도 바다는 아득하구나. 何時着屐辭家去[하시착극사가거] : 어느 때에 나막신 신고 집을 버린다 알리고 松下年年採茯苓[송하년년채복령] : 소나무 아래서 해마다 복령이나 캐어 볼까. 杜陵[두릉] : 杜山[두산..

한시 가을 2024.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