遺懷[유회] 竹西朴氏[죽서박씨] 남은 생각. 碧樹和烟鎖遠岑[벽수화연쇄원잠] : 푸른 나무에 안개가 모이며 먼 봉우리를 가두고 微風時拂倚窓琴[미풍시불의창금] : 미풍이 때마침 스치니 창가의 거문고에 의지하네. 一年花事酒中盡[일년화사주중진] : 한 해 동안 꽃다운 일들은 술자리 가운데 다하고 半日雨聲樓外深[반일우성루외심] : 한 나절 내 비오는 소리는 누각 밖에 무성하구나. 病久幾多遺殘約[병구기다유잔약] : 병이 오래되니 어찌나 많은 모자란 약속만 남기고 詩成還欲待知音[시성환욕대지음] : 시를 지어 놓고도 도리어 알아줄 벗을 기다린다네. 枕邊莫使來啼鳥[침변막사래제조] : 저 새야 베갯 머리에 돌아와서 울지나 말으려므나 驚罷西隣啼裡尋[경파서린제이심] : 두려움 내치고 서쪽 이웃을 울음 속에서 찾아보네. 朴竹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