數年無事[수년무사]偶閱晦翁論及道家事[우열회옹논급도가사]有感於心[유감어심]而願學焉[이원학언]今靑松沈德升[금청송심덕승] 梯[제] 遠來相守[원래상수]專說吾儒文字[전설어유문자]因次其韻以贈行[인차기운이증행]宋時烈[송시열]몇 해 동안 일이 없는 중에 우연히 주자가 도가에 관한 일을 논한 것을 보다가 마음에 느낌이 있어 배우려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청송 사람 덕승 심제가 멀리 와서 함께 보낼 적에 오로지 우리 유가의 문자만 이야기하기에 그의 시에 차운하여 떠날 때 주다. 海天雲月浩無邊[해천운월호무변] : 바다와 하늘 구름과 달 끝도 없이 넓은데 有道家流任自然[유도가류임자연] : 넉넉한 도가의 흐름은 자연에 맡기는구나. 服食劉安丹一鼎[복식유안일단약] : 유안은 한 솥의 단약을 먹고 마시었고 含霞屈子壽千年[함하굴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