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參議[송참의] 國澤[국택] 挽[만] 宋時烈[송시열]참의 송국택 만사. 己亥[기해,1659, 효종10] 四友堂文半未成[사우당문반미성] : 사우당 기문을 절반도 이루지 못했는데 忽驚旅館復三聲[홀경려관복삼성] : 여관에서 세 번 초혼하는 소리에 무척 놀랐네. 常思退去同丘壑[상사퇴거동구학] : 항상 물러나 언덕과 구렁 함께할 생각했는데 誰謂歸來異死生[수이귀래이사생] : 가시자마자 생과 사를 달리할 줄 뉘 알았으랴. 疇昔款言猶在耳[주석관언유재이] : 지난날 환대하던 말씀 그대로 귀에 쟁쟁하니 暮年殘淚久凝睛[모년잔루구응정] : 늘그막에 남은 눈물 오래 눈동자에 어리네. 從今更向飛菴路[종금갱향비래암] : 이제부터 다시금 비래암 길로 나아갈 때면 不忍林間聽鳥嚶[불인림간청조앵] : 숲 사이에 새 울음 소리 차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