疇昔[주석] 2

宋參議[송참의] 國澤[국택] 挽[만]

宋參議[송참의] 國澤[국택] 挽[만]  宋時烈[송시열]참의 송국택 만사.  己亥[기해,1659, 효종10]  四友堂文半未成[사우당문반미성] : 사우당 기문을 절반도 이루지 못했는데 忽驚旅館復三聲[홀경려관복삼성] : 여관에서 세 번 초혼하는 소리에 무척 놀랐네. 常思退去同丘壑[상사퇴거동구학] : 항상 물러나 언덕과 구렁 함께할 생각했는데 誰謂歸來異死生[수이귀래이사생] : 가시자마자 생과 사를 달리할 줄 뉘 알았으랴. 疇昔款言猶在耳[주석관언유재이] : 지난날 환대하던 말씀 그대로 귀에 쟁쟁하니 暮年殘淚久凝睛[모년잔루구응정] : 늘그막에 남은 눈물 오래 눈동자에 어리네. 從今更向飛菴路[종금갱향비래암] : 이제부터 다시금 비래암 길로 나아갈 때면 不忍林間聽鳥嚶[불인림간청조앵] : 숲 사이에 새 울음 소리 차마 ..

송시열 2024.06.06

懶治花塢[나치화오]

懶治花塢[나치화오] 金時習[김시습] 게으르게 다스린 꽃 밭. 老夫平生盥櫛了[노부평생관즐료] : 늙은 사내가 평생 세수와 머리 빗길 마치고 但把經史事硏討[담파경사사여토] : 다만 경서와 사기 잡고 일을 깊이 검토했네. 竟日不知光景過[경일부지광경과] : 온 종일 벌어진 형편 지나는걸 알지 못하고 以此一生欲終老[이차일생욕종로] : 이러니 저러니 한 평생 늘어 죽으려 했다네. 疇昔悠悠正無賴[주석유유정무뢰] : 아득히 먼 옛날에는 무뢰배들을 다스리다 城市山林置花草[성시산림치화초] : 성의 시가와 산과 숲에다 화초를 심었다네. 積石爲甃築花塢[적석위추축화오] : 돌을 쌓고 벽돌을 다스려 꽃 둑을 쌓고서 年年鋤治又淨掃[연년서치우정소] : 해마다 호미로 다스리고 또 깨끗이 쓸었지. 邇來無復事勤劬[이래무부사근구] : 요즈..

매월당 김시습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