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俗喜馳馬[북속희치마]男女皆氊笠[남여개전립]執鞚而馳[집공이치]時有官妓慶仙來見余[시유관기경선래견여]余問汝亦能是[여문여역능시호]仙卽據鞍回[선즉거안회]躍馬而[약마이주]余喜而賦之[여희이부지]李恒福[이항복]북쪽 풍속은 말달리기를 좋아하여 남녀가 모두 氊笠[전립]을 쓰고 재갈을 잡고 달리는데, 때마침 관기 慶仙[경선]이 나를 만나보러 왔기에내가 너도 말달리기를 잘 하느냐고 물으니,경선이 즉시 안장에 올라앉아 말을 돌린 다음말을 몰아 질주하므로, 내가 기뻐하며 짓다. 裊裊娉娉荳蔲長[요뇨병병두구장] : 간드러지고 아름다운 자태로 두구꽃 같이 자라서翩然輕燕踏龍翔[편연경연답룡상] : 경쾌하게 가벼운 제비처럼 용을 밟고서 날아가네.女郞拾翠爭來看[여랑습취쟁래간] : 재주있는 여인 비취 줍는걸 다투어 와서 바라보니 隔水東風送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