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峰 李淑媛[옥봉 이숙원] 2

採蓮曲[채련곡]

연밥 따는 노래 採蓮曲[채련곡] 玉峰 李淑媛[옥봉 이숙원] 남쪽 호수에서 연밥을 따는 아가씨 매일 매일 남쪽 호수에서 돌아오네. 南湖採蓮女[남호채련여] 日日南湖歸[일일남호귀] 얕은 물가엔 연밥이 가득 들었고 깊은 못엔 연꽃 잎이 드물구나. 淺渚蓮子滿[천저연자만] 深潭荷葉稀[심담연엽희 작은 노 흔들며 여자 아이는 힘이 없어 물을 흩뜨려 비단 옷에 떨어뜨리네. 盪槳嬌無力[탕장교무력] 水濺越羅衣[수천월라의] 생각하는 마음없이 다시 노 저어 돌아오다가 원앙새 나는 것을 탐내어 바라보네. 無心却回棹[무심각회도] 貪看鴛鴦飛[탐간원앙비] 海東繹史[해동역사] 藝文志[예문지] 8

한시 여름 2021.03.31

登樓[등루] 2수

登樓[등루] 李玉峯[이옥봉] 누각에 올라 작고 흰 매화꽃이 더욱 빛나고 짙게 푸른 대나무 더욱 아름답구나. 小白梅逾耿[소백매유경] 深靑竹更姸[심청죽갱연] 난간에 의지하다가 차마 내려가지 아니함은 달이 둘글게 빛남을 기다리는것이라오. 憑欄未忍下[빙란미인하] 爲待月華圓[위대월화원] 登樓[등루] 누각에 오르다. 玉峰 李淑媛[옥봉 이숙원] 붉은 난간 여섯 구비 은하수를 평정하고 상서로운 안개 끊이지 않아 푸른 비단이 축축하네. 紅欄六曲壓銀河[홍란육곡압운하] 瑞霧霏霏濕翠羅[서무비비습취라] 밝은 달빛에 푸른 바다 저무는걸 알지 못하고 구의산 아래에는 흰 구름이 아름답구나. 明月不知滄海暮[명월부지창해모] 九疑山下白雲多[구의산하백운다] 海東繹史[해동역사] 49

여류시인 202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