漾碧亭八詠[양벽정팔영]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양벽정 8영. 1. 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曉色蒼凉隱石屛[효색창량은석병] : 푸르고 맑은 새벽 빛이 쌓인 돌들을 감추고 迎陽忽作浮嵐翠[영양홀작부람취] : 갑자기 이르는 해 맞으니 푸른 남기 넘치네. 須臾變滅山依然[수유변멸산의연] : 마침내 잠시 변해 없어지니 산은 의연하고 一抹濃綠如新繡[일말농록여신수] : 잠시 스치는 짙은 초록 새로 수 놓은것 같네. 依然[의연] : 전과 다름 없음. 一抹[일말] : 어떤 감정이나 작용이 없지 않을 정도로 약간 있음을 나타내는 말. 2. 淸溪夕照[청계석조] : 맑은 시내의 저녁 햇빛 天畔離離紫翠堆[천반리리자취퇴] : 하늘 가에 또렷하게 자주와 비취빛 쌓이고 回頭已失半邊赤[회두이실반변적] : 머리 돌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