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夷洞[무이동] 2

武夷洞[무이동]

武夷洞[무이동]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무이동. 少時作[소시작] : 젊었을 때 짓다. 獨立平臺晩[독립평대만] : 해가 저무는 펴영한 대에 홀로 서서 村醅入面遲[촌배입면지] : 시골 술은 느리게 얼굴에 드는구나. 榛叢惜幽草[진총석유초] : 덤불 숲과 그윽한 잡초 애처로운데 石瀨俯淸漪[석뢰부청의] : 돌 여울 맑은 잔 물결에 고개숙이네. 廢寺餘荒塔[폐사여황탑] : 무너진 절에는 버려진 탑만 남았고 行宮只舊基[행궁지구기] : 행궁에는 다만 오래된 터 뿐이구나. 春風臨眺意[춘풍림조의] : 봄 바람에 임하여 바라보는 정취에 多少附新詩[다소부신시] : 많고 적은 새로운 시를 보태어보네. 醅[배] : 거르지 않은 술, 취하고 배부르다. 行宮[행궁] : 임금이 거동길에 머무는 별궁. 孤竹遺稿[고죽유고] 五言律詩[오..

崔慶昌 2022.02.04

武夷洞[무이동]

武夷洞[무이동]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무이동에서 水淸日光澈[수청일광철] : 물은 깨끗하고 햇살 풍광은 맑은데 地幽苔色古[지유태색고] : 땅은 그윽하고 이끼 빛은 옛스럽네. 亂峯生夕嵐[난봉생석람] : 산에 널리 퍼진 저녁 남기 싱싱하니 歸去莫回顧[귀거막회고] : 돌아 가며 지난 일 생각하지 마시게. 武夷洞[무이동] : 마포구 성산동에 있던 마을로, 무리를 지지 않으면 행동하기 힘들 만큼 으슥한 곳이어서 언제나 떼 지어 지나는 곳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回顧[회고] :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함. 又 滿眼對烟景[만안대연경] : 눈에 가득한 아리따운 경치 마주하며 良辰空自愁[양신공자수] : 좋은 시절에 스스로 헛되이 근심하네. 故園今日意[고원금일의] : 전에 살던 고향을 오늘에야 생각하니 碧草映春..

崔慶昌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