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松巖梁士眞[차송암양사진]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송암 양사진을 차하다. 幾年南北信音稀[기년남북신음희] : 몇 해 동안 남쪽과 북쪽에서 소식 전함도 드물고 把酒春城又此詩[파주춘성우차시] : 봄날 성에서 술잔 잡으며 다시 이 시를 읊는다네. 欹枕水聲風暗轉[기침수성풍암전] : 물 소리에 베개에 기대니 바람 슬며시 나부끼고 捲簾花影月初移[권렴화영월초이] : 주렴 거두니 꽃 그림자에 비로소 달빛이 옮기네. 醉來雲物渾如夢[취래운물혼여몽] : 취하여 오니 구름의 물색은 꿈과 같이 흐릿하고 老去情懷解惜時[노거정회해석시] : 늙어 가니 정과 회포가 때마침 소중함을 깨닫네. 莫怪夜深重起坐[막괴야심중기좌] : 밤 깊은데 자주 일어나 앉는 것을 괴이하다 말게 別離何事不相思[별리하사불상사] : 무슨 일로 헤어져 떨어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