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仲剛韻[차중강운] 2

次仲剛韻[차중강운]

次仲剛韻[차중강운] 李穡[이색] 중강의 운을 차하여. 涼風吹暑去[양풍취서거] : 서늘한 바람 불어 더위를 물리치고 紅樹尙交加[홍수상교가] : 붉은빛 나무 오히려 서로 뒤섞이네. 入夢唯鄕曲[입몽유향곡] : 꿈에 드는 곳은 오직 고향 구석이요 嬰心是國家[영심시국가] : 어린 마음에는 무릇 국가 뿐이라네. 草深蘭更馥[초심란갱복] : 잡초 우거져도 난초 더욱 향기롭고 霜重菊猶花[상중국유화] : 서리 겹쳐도 오히려 국화 아름답네. 世味初嘗鼎[세미초상정] : 세상 맛을 바야흐로 처음 경험하니 悠哉且飮茶[유재구음차] : 한가로이 처음 차나 우선 마셔보네. 牧隱詩藁卷之二[목은시고2권] 詩[시] 李穡[이색, 1328-1396] : 자는 穎叔[영숙], 호는 牧隱[목은]. 1395년(태조 4)에 韓山伯[한산백]에 봉해지고,..

한시 가을 2023.04.12

次仲剛韻[차중강운]

次仲剛韻[차중강운] 李穡[이색] 중강의 운을 차하다. 涼風吹暑去[양풍취서거] : 서늘한 바람이 더위를 내몰며 부니 紅樹尙交加[홍수상교가] : 나무들 붉어지며 더욱 서로 섞이네. 入夢唯鄕曲[입몽유향곡] : 꿈에 빠지면 오직 굽이진 고향이요 嬰心是國家[영심시국가] : 어린 마음에 나라와 집을 다스리네. 草深蘭更馥[초심란갱복] : 풀이 짙으니 난초는 더욱 향기롭고 霜重菊猶花[상중국유화] : 서리 겹치니 오히려 국화 피어나네. 世味初嘗鼎[세미초상정] : 세상 맛을 바야흐로 처음 보았으니 悠哉且飮茶[유재차음다] : 한가로우니 우선 차나 마셔야겠네. 牧隱詩藁卷之二[목은시고2권] 詩[시] 李穡[이색 : 1328-1396]

한시 가을 202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