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晚翠堂韻[차만취당운]上牛溪先生[상우계선생] 梁大樸[양대박]만취당 운을 차하여 우계선생께 드리다. 上有靑冥下有潭[상유청명하유담] : 위로는 푸른 하늘이 있고 아래는 넉넉한 연못鳶魚至樂靜中含[연어지락정중함] : 솔개와 물고기 이르러 즐기며 고요 속에 머금네.平生早識林泉勝[평생조식림천승] : 평생 일찌기 은사가 사는 곳의 뛰어남 아는지라畢竟寧爲富貴酣[필경녕위부귀감] : 마침내 편안히 다스리어 부귀와 귀함을 즐기네.脩竹受風凉不廢[수죽수풍량불폐] : 가는 대나무 바람을 받아 서늘함 그치지 않고長松排雪翠相參[장송배설취상참] : 큰 소나무 눈을 밀치고 서로 섞이어 푸르구나.他年浪詠歸來賦[타년랑영귀래부] : 다른 해에는 함부로 귀거래사의 시를 읊으며却把塵機付笑談[각파진기부소담] : 도리어 세속 티끌 잡고 우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