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郊[동교] 2

東郊[동교]

東郊[동교] 韋應物[위응물] 동쪽 교외에서 吏舍局終年[이사국종년] : 괸리의 집에서 한 해를 웅크리다 出郊曠淸曙[출교광청서] : 교외로 나오니 새벽은 맑고 밝구나. 楊柳散和風[양류산화풍] : 수양버들 온화한 바람에 흩어지고 靑山澹吾慮[청산담오려] : 푸른 산에 나의 생각은 담백해지네. 依叢適自憩[의총적자게] : 전과 같은 숲은 자연히 쉬기 알맞고 緣澗還復去[연간환복거] : 두르는 산골물 가다 다시 돌아오네. 微雨靄芳原[미우애방원] : 이슬비는 꽃다운 언덕에 자욱하고 春鳩鳴何處[춘구명하처] : 봄 비둘기는 어느 곳에서 소리내나. 樂幽心屢止[낙유심누지] : 즐겁고 그윽한 마음 자주 억제하니 遵事跡猶遽[준사적유거] : 따르는 일 오히려 분주히 뒤따르네. 終罷斯結廬[종파사결려] : 마침내 마치고 잠시 농막집 맺..

카테고리 없음 2024.04.14

東郊[동교]

東郊[동교] 朴齊家[박제가] 동쪽에 있는 들, 동대문 밖. 春禽多舌柳多絲[춘금다설류다사] : 봄 날에 새 소리 뛰어나고 버들 실은 아름다운데 遊子紅閨暫別離[유자홍규잠별리] : 일 없는 나그네 여인의 거처에서 잠시 떨어지네. 節序平分如此晩[절서평분여차만] : 절기의 차례 편안히 나뉘어 이와 같이 저무는데 路歧無數自前悲[노기무수자전비] : 수 없이 많은 갈림 길의 앞에서 참으로 슬프구나. 三叉流水潺湲響[삼차류수잔원향] : 세 갈래로 흐르는 강물은 졸졸졸 맑게 흐르는데 一髮雲山綽約姿[일발운산작약자] : 구름 산 같은 한가닥 머리털 아리땁고 유순하네. 行到蘼蕪最深處[행도미무최심처] : 가는 곳마다 이르니 향초는 깊은 곳에 으뜸이니 有誰思我獨過時[유수사아독과시] ; 누가 있어 나를 생각하며 홀로 때맞추어 지나갈까..

박제가 202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