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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郊[동교]

돌지둥[宋錫周] 2024. 4. 14. 02:37

東郊[동교]   韋應物[위응물]
동쪽 교외에서

吏舍局終年[이사국종년] : 괸리의 집에서 한 해를 웅크리다
出郊曠淸曙[출교광청서] : 교외로 나오니 새벽은 맑고 밝구나.
楊柳散和風[양류산화풍] : 수양버들 온화한 바람에 흩어지고
靑山澹吾慮[청산담오려] : 푸른 산에 나의 생각은 담백해지네.
依叢適自憩[의총적자게] : 전과 같은 숲은 자연히 쉬기 알맞고
緣澗還復去[연간환복거] : 두르는 산골물 가다 다시 돌아오네.
微雨靄芳原[미우애방원] : 이슬비는 꽃다운 언덕에 자욱하고
春鳩鳴何處[춘구명하처] : 봄 비둘기는 어느 곳에서 소리내나.
樂幽心屢止[낙유심누지] : 즐겁고 그윽한 마음 자주 억제하니
遵事跡猶遽[준사적유거] : 따르는 일 오히려 분주히 뒤따르네.
終罷斯結廬[종파사결려] : 마침내 마치고 잠시 농막집 맺고서
慕陶眞可庶[모도진가서] : 도잠을 그리길 참으로 가히 바라네.

 

韋應物[위응물, 737-804] :  中[좌사랑중], 史[소주자사] 역임,

   唐代[당대]의 시인. 전원산림의 고요한 정취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썼다.

   당의 자연파시인의 대표자로 維[왕유] 등과 함께 韋柳[왕맹위류]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