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覓[목멱] 3

題後凋堂[제후조당] 2-1

題後凋堂[제후조당] 2-1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후조당에 쓰다. 木覓西偏第一園[목멱서편제일원] : 목멱(남산) 서쪽 편의 가장 훌륭한 동산에亂來猶保舊朱門[난래유보구주문] : 함부로 돌아와 오히려 옛 붉은 문을 지키네.勳名奕世傾前牒[훈명혁세경전첩] : 훈공의 칭호 여러 대 전의 문서에 탄복하고 孝友傳家屬後孫[효우전가속후손] : 효도와 우애 전하는 집에 후손들이 따르네.露井梨花春雨濕[노정이화춘우습] : 드러난 우물과 배 꽃은 봄 비에 축축하고月窓松籟夜潮喧[월창송뢰야조훤] : 달 창에 솔잎 소리 깊은 밤에 젖어 빛나네.連年勝事人爭說[연년승사인쟁설] : 여러 해 훌륭한 일에 사람들 다투어 말하고蓮桂頻香酒滿尊[연계빈향주만준] : 연꽃 월계수 자주 향기롭고 술통 술 가득하네.  後凋堂[후조당] : 木覓山[목..

한음 이덕형 2024.10.15

圓覺寺東上室[원각사동상실] 3

圓覺寺東上室[원각사동상실] 3 金守溫[김수온]徐居正[서거정]洪允成呼韻[홍윤성호운] 時金時習悅卿在坐之右[시김시습열경재좌지우] 洪裕孫[홍유손] 원각사 동쪽 주지의 방에 김수온, 서거정, 홍윤성이 운을 부르자 때마침 열경 김시습이 우측에 앉아 있었다. 莫問前三與後三[막문전삼여후삼] : 앞의 셋과 더불어 뒤의 셋을 묻지 마시오 且傾瓦鉢酒如泔[차경와발주여감] : 장차 진흙 바리때의 뜨물같은 술 기울이네. 奔忙闤闠塵埃暗[분망환궤진애암] : 매우 바쁜 저자 거리를 티끌 먼지가 숨기고 和暖祇園草樹酣[화난기원초수감] : 화창하고 따스한 큰 동산 풀과 나무 즐기네. 佛樂成終香篆短[불락성종향전단] : 불락을 이루길 마치니 전자 향기 짧아지고 齋飧餕散啄烏甘[제손준산탁오감] : 재계하고 남은 밥 흩으니 까마귀 달게 쪼네. 掀雲..

한시 봄 2024.03.19

舟行襍絶[주행잡절]8-1

舟行襍絶[주행잡절] 8-1 朴齊家[박제가] 배를 타고 가며 섞은 절구. 蟋𧍓荒田㟁[실솔황전안] : 귀뚜라미가 언덕 밭 차지하고 依舟薥黍風[의주촉서풍] : 배에 기대니 수수에 바람 부네. 祖江纖月白[조강섬월백] : 조강에는 가늘은 달이 분명하고 木覓數烽紅[목멱수봉홍] : 목멱산에는 몇 봉화불이 붉구나. 蟹舍煙霜外[해사연상외] : 어부의 집 밖에 안개와 서리끼고 漁罾荻葦中[어증적위중] : 고기 그물에 억새와 갈대 가득하네. 躬耕吾不怨[궁경오불원] : 몸소 농사짓는 나를 원망하지 않고 身乏一經通[신핍일경통] : 몸이 지쳐도 하나의 경서를 알리라. 祖江[조강] :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 끝의 한강 물줄기를 일컫는 이름이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앞에 조강나루터가 있었다. 木覓[목멱] : 木覓山..

박제가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