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先生赴京[사가선생부경]於途中[어도중] 作永平八景奉和[작영평팔경봉화] 8-1 金時習[김시습] 사가선생이 경사로 가는 도중에 지은 영평 8경을 받들어 화답하다. 8-1 孤竹淸風[고죽청풍] : 외로운 대나무의 맑은 바람. 長歌易暴不知非[장가역폭부지비] : 긴 노래로 난폭함 바꾸니 허물 알지 못하고一代芳名萬古輝[일대방명만고휘] : 한 세상에 꽃다운 이름 썩 오랜 세월 빛났네.商嶺紫芝雖曄曄[상령자지수엽엽] : 상산의 자주빛 영지 비록 뛰어나게 성하지만淸風爭似北山薇[청풍쟁사북산미] : 맑은 바람에 북산의 고사리 다투는 것 같구나. 四佳先生[사가선생] : 徐居正[서거정,1420-1488]의 호, 자는 剛中[강중]·子元[자원], 호는 四佳亭[사가정] 혹은 亭亭亭[정정정] 홍문관부수찬, 공조참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