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歲[수세] 2

在黃岡除夜有感[재황강제야유감]

在黃岡除夜有感[재황강제야유감]  栗谷 李珥[율곡 이이] 황강에 있으며 섣달 그믐에 감회가 있어.  黃岡守歲坐凄然[황강수세좌처연] : 황강에서 그믐 밤을 새며 쓸쓸히 앉아있으니舊念新懷燭影邊[구념신회촉염변] : 촛불 그림자 모퉁이서 옛 회포 새로 생각하네.世路强顏終少味[세로강안종소미] : 세상 격는 길 뻔뻔스러워 작은 뜻으로 끝내고山居未卜爲無錢[산거미복위무전] : 산에 살려니 아직 돈이 없어 헤아리지 못했네.心勞原隰韶容變[심로원습소용변] : 언덕과 진펄에 애쓴 마음 젊은 얼굴로 변하고情結觚棱皦日懸[정결고릉요일현] : 정성으로 지은 전각 끝에 밝은 해가 달려있네.三十九年尤悔積[삼십구년우회적] : 삼십 구 년 동안의 잘못과 뉘우침이 쌓였으니今宵洗濯矢蒼天[금소선탁시창천] : 오늘 밤 깨끗이 씻어내 푸른 하늘에 맹..

이 이 2024.11.30

除夜[제야]宿匡陵有作[숙광릉유작]

除夜[제야]宿匡陸有作[숙광륙유작] 李奎報[이규보] 섣달 그믐 밥에 광릉 땅에 숙직하며 짓다. 神岳苦寒誰更惜[신악고한수갱석] : 신령한 송악 심한 추위 누가 다시 가엾게 여기랴 冬至祭宿松岳苦寒[동지제숙송악고항] : 동지 제사에 숙직할 때 송악이 몹시 추웠다. 匡陵守歲自猶咍[광릉수세자유해] : 광릉에서 밤 새우며 오히려 스스로 비웃는구나. 靑衫大祝人休笑[청삼대축인휴소] : 남빛 도포의 대축하는 사람이라 웃지를 말라 每賭新詩一首迴[매도신시일수회] : 매양 새로운 시 내기하면 하나같이 머리 돌리네. 以微官常爲祝史[이미관상위축사] : 낮은 벼슬에 있으면서 늘 祝史[축사]가 되었었다. 守歲[수세] : 섣달 그믐 날 밤에 집안 구석구석을 밝히고 가족이 둘러 앉아 온 밤을 새우는 풍습.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동국이상국전..

李奎報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