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箕叟韻[화기수운] 15수-6 金時習[김시습]기수의 운에 화답하다. 頗覺閑中歲月長[파각한중세월장] : 자못 한가한 중에 세월이 더함을 깨닫고鳳歌聊和接輿狂[봉가료화접여관] : 봉새 노래로 에오라지 미친 접여 화답했네.家僮謫我營生薄[가동적아영생박] : 집의 아이 나의 박한 삶을 영위함 꾸짖고過客嗔余談笑涼[과객진여담소량] : 지나는 손님 나의 담소 쓸쓸함에 책망하네.徑有松篁醒俗耳[경유송황성속이] : 솔과 대숲에 지름길 있어 속된 귀 깨우치고樽無醽醁惱愁腸[준무령록뇌수장] : 술통에 좋은 술 없어 마음 시름이 괴롭히네.邇來風味多寒苦[이래풍미다한고] : 요즈음 맛보는 바람은 춥고 괴로움만 많아疑是前身孟溧陽[의시전신맹률양] : 무릇 몸 앞에는 율얄현위 맹교를 의심하네. 箕叟[기수] : 늙은이, 箕山叟[기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