呈朴思菴相公[정박사암상공] 淳[순] 栗谷 李珥[율곡 이이]박사암 상공에게 드리다. 十年來往誤天恩[십년래왕오천은] : 십년을 오고갔으나 임금의 은덕을 그르치春半那堪夢故園[춘반나감몽고원] : 봄이 한창이니 고향 동산의 꿈 어찌 견디나.主聖正開言者路[주성정개언자로] : 총명하신 임금님 언관의 길 바르게 여시는데 臣迷不識寵之門[신미불식총지문] : 신하 미혹하여 은혜로 이르는 문 알지 못하네.三章解紱辭丹闕[삼장해불사단궐] : 세번의 글로 인끈을 풀고서 붉은 대궐 물러나匹馬嘶風度綠原[필마시풍도록원] : 한필의 말로 바람 읊으며 푸른 언덕을 건너네.黃閣故人情意重[황각고인정의중] : 의정부의 오랜 친구들 정과 뜻은 소중한지라碧雲吟罷暗銷魂[벽운음파아소혼] : 푸른빛 구름 읊기를 마치고 솨한 넋을 숨기네. 思菴[사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