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孫兒[시손아] 宋時烈[송시열]손주 아이에게 보여주다. 炎夏才消秋又至[염하재소추우지] : 더운 여름 겨우 사라지니 가을이 또 이르고 旬餘雨止興悠哉[순여우지흥유재] : 열흘 남짓한 비 그치니 아득한 흥취 일어나네. 詩中罪過伊能改[시중죄과이능과] : 시 가운데 죄가 될 허물은 너 능히 고칠 테고 酒裏功勞病不猜[주리공로병불시] : 술 받아들인 공로는 질병도 시기를 않는다네. 昔者壯心都入夢[석자장심도입몽] : 옛적의 장한 마음들은 모두 꿈속에 들어가고 由來新事任成堆[유래신사임성퇴] : 사물 내력과 새로운 일 크게 쌓여도 책임 지네. 臨年勤苦須毋戒[임년근고수무계] : 노년의 근로와 고생 모름지기 경계하지 마라 無幾淵氷是可哀[무기연빙시가애] : 얼마 않되는 연못의 얼음에 무릇 가히 슬프네. 旬餘[순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