依俙[의희] 2

次平康客軒[차평강객헌]

次平康客軒[차평강객헌]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평강 객헌에 차하다.  依俙割據地[의희할거지] : 거의 비슷하게 나누어 의거하던 땅에狐兔擅爲生[호토천위생] : 여우와 토끼가 멋대로 살며 다스리네.折礎知宮址[절초지궁지] : 꺾인 주춧돌이 궁궐 터 였음을 알겠고窿原記土城[융원기토성] : 활꼴의 언덕은 토성인 것을 기억하네.御溝成澗水[어구성간수] : 대궐의 내는 골짜기 강물을 이루었고花樹變榛荊[화수변진형] : 꽃피던 나무 가시나무 덤불로 변했네.處處頹殘瓦[처처퇴잔와] : 이곳 저곳 무너져버린 기와만 남아仍思百世情[잉사백세정] : 슬퍼하며 오래 세대의 정취 생각하네.荒蕪多水處[황무다수처] : 매우 거칠어도 강물이 뛰어난 곳에는麋鹿自群生[미록자군생] : 고라니와 사슴이 절로 무리지어 사네.襞積人如蝨[벽적인여슬..

한 시 2025.01.20

宋企村[송기촌] 純[순] 俛仰亭[면앙정]2-2

宋企村[송기촌] 純[순] 俛仰亭[면앙정]  退溪 李滉[퇴계 이황]기촌 송순의 면앙정. 二首[이수]-2公居在潭陽[공거재담양]時爲善山[시위선산]將辭歸[장사귀]寄書索題[기서삭제]공이 담양에서 거주하였는데 때마침 선산을 다스리다장차 사양하고 돌아가면서 편지를 보내와 글을 청하기에 松竹蕭槮出徑幽[송죽소삼출경유] : 소나무와 대나무가 무성한 그윽한 길로 나가니一亭臨望岫千頭[일정림망수천두] : 한 정자 지키며 근방의 무성한 봉우리 바라보네.畫圖隱映川原曠[화도은영천원광] : 그림과 같이 은은히 비치는 내와 언덕은 넓은데萍薺依俙樹木稠[평제의희수목조] : 부평초와 냉이는 어렴풋하고 수목은 빽빽하구나.夢裏關心遷謫日[몽리관심천적일] : 꿈 속에 마음 쓰는 일은 귀양지 옮기는 날이었고吟邊思樂撫摩秋[음변사락무마추] : 시 읊던 ..

이 황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