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黃仲擧元日韻[차황중거원일운] 丙辰[1556]退溪 李滉[퇴계 이황]황중거의 원일 운을 차하다. 拙朴由來得自天[졸박유래득자천] : 소박하고 꾸밈 없는 까닭은 스스로 하늘에서 깨닫고追尋芳躅每欣然[추심방탁매흔연] : 옛 사람 훌륭한 행적 쫓아 찾으니 매양 기분이 좋구나.聰明此日非前日[총명차일비전일] : 영리하고 재주 있다는 이 날은 바로 전 날 같지 않고習氣今年似去年[습기금년사거년] : 지금 지나는 해 번뇌로 인한 버릇은 지난 해와 같구나.透得利關聞上蔡[투득리관문상채] : 환하게 깨닫는 조화로운 관문은 사양좌에게 들었고驗來學力說伊川[험래학력설이천] : 증험한 이후의 학문의 역량은 정이천이 설명하였네.吾儕更勉躬行處[오제갱면궁행처] : 우리 무리는 더욱 힘써 결단하여 스스로 행하며莫向人前枉執鞭[막향인전왕집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