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女吟[빈여음] 金林碧堂[김임벽당]
가난한 여인의 노래
地僻人來少[지벽인래소] : 궁벽한 곳이라 찾는 사람도 적고
山深俗事稀[산심속사희] : 깊은 산속이라 속세 일도 드물구나.
家貧無斗酒[가빈무두주] : 가난한 집이라 구기 술도 없어
宿客夜還歸[숙객야환귀] : 머물 손님도 밤이 되니 돌아가네.
斗[두] : 말, 구기(술을 떠내는 자루달린 국자 같은것)
大東詩選[대동시선]에서 인용
金林碧堂[김임벽당 :1492-1549]은 부여에서 別座[별좌] 金壽千[김수천]의 장녀로 태어나
1509년 18세에 서천의 兪汝舟[유여주 : 1480-?]와 결혼하여 아들 兪緯[유위]를 두었다.
유여주는 중종 때 현량과에 선발되었으나 기묘사화 후
향리인 비인으로 낙향하여 林碧堂임벽당]을 짓고 은거하였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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