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칠석] 元繡香閣[원수향각]
烏鵲晨頭集絳河[오작신두집강하] : 이른 새벽 까마귀 까치 은하강에 모여서
勉敎珠履涉淸波[면교주리섭청파] : 힘써 구슬로 꾸민 신으로 맑은 물결 건너게 했네.
一年一點相思淚[일년일점상사누] : 일년에 한 방울 그리움의 눈물 흘리어
滴下人間雨脚多[적하인간우각다] : 아래로 떨어지니 세상에 비가 가득하구나.
원수향각은 생몰미상의 조선시대 기생으로
繡香閣 : 향기를 수놓는 집이라는 뜻이니 이름이 참 예쁘네요.
그녀 또한 그리운 님을 위해 향기로운 수를 놓다가 문득 이 시를 짓지 않았을런지.....
견우를 그리는 직녀처럼 그녀의 고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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