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與鯤宵丁寧約[아여곤소정녕약] : 나는 곤소와 더불어 틀림없이 약속했는데
嘉浰陰木慢慢砟[가리음목만만사] : 가리촌 응달의 나무처럼 거만과 오만함이 비석 같구나.
蓮姬井南桃樹邊[연희정남도수변] : 연희네집 우물 남쪽 복숭아 나무 곁에
一片乾凈少喧闐[일편건정소훤전]: 깨끗한 하늘 한 쪽에 어린애들이 떼를지어 떠들썩하네.
背山臨水淸且夐[배산림수청차형] : 등뒤의 산과 물이 에돌아 맑고 또 아득하니
準擬茆廬結數椽[준의모려결촘연] : 띠집을 본받아 흉내내려 서까래 촘촘히 묶었다네.
明春春晩桃花盛[명춘춘만도화성] : 내년 봄 늦은 봄에 복숭아 꽃이 활짝피면
好伴諸公寓觴咏[호반제공우상영] : 좋은 친구들 모두 함께 잔 부디치며 시를 읊으리라.
從今除是閑商量[종금제시한상량] : 이제부터 조용히 몫을 헤아려 올바르게 나누어
悄倚叢篠凄淚逬[초의총소처루병] : 가는 대 숲에 조용히 기대어 처량한 눈물 떨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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