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腸人[단장인] 桂月香[계월향]
流淚眼看流淚眼[유류안간유류은] : 눈물 흘리는 눈을 보니 흐르는 눈물에 눈은 불거져
斷腸人對斷腸人[단장인대단장인] : 애 끊는 사람이 애끊는 사람과 마주하네.
會從卷裡尋常見[회종권리심상견] : 책속의 근심스런 모임을 예사로 찾아봤는데
今日那知到妾身[금일나지도첩신] : 오늘 첩에게 일어날 줄 어이 알리오.
眼[안] : 눈 안, 눈불거질 은.
桂月香[계월향 : ? - 1592]
평안도 병마 절도사 김응서의 애첩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장에게 몸을 더럽히게 되자,
적장을 속여 김응서로 하여금 적장의 목을 베게 한 후 자결하였다.
또 다른 이야기
계월이 왜군의 거짓 총애를 얻자, 애인 김응서를 평양성에 잠입시켜
적장을 죽이게하고, 같이 탈출하던 도중 더이상 도망치지 못하자
김응서에게 자기를 찌르고 도주하라고 해서 죽었다는 설이 있음.
임진록이나 민담에서는
왜놈 적장이 목을 붙이는 도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을 벤 후
계월향이 목에 재를 뿌려서 붙지 못하게 만들어 죽게 하였다 함.
또 적장의 아이를 배었기 때문에 자신배를 갈라 더러운 씨를 빼달라고 했는데
태아가 아비의 원수를 못 갚아서 죽으며 통곡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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