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

율곡선생이 감탄한 시 尹紀理[윤기리]

돌지둥[宋錫周] 2015. 10. 1. 19:03

 

       荊門日暖桃花淨[형문일난도화정]     尹紀理[윤기리]

 

荊門日暖桃花淨[형문일난도화정] : 사립 문에 날이 따뜻하여 복숭아 꽃이 밝으니

無數晴蜂上下飛[무수청봉상하비] : 셀수 없는 맑은 벌들이 위 아래로 나는구나.

午睡初醒童子語[오수초성동자어] : 낮 잠에서 막 깨어난 동자가 하는 말이

折來山蕨滿筐肥[절래산궐만장비] : 광주리 가득 살진 산 고사리 꺽어 왔다네. 

 

 

申濆築室居于富平縣餘金山。求詩諸名士。詩人尹紀理之詩曰。

荊門日暖桃花。無數晴蜂上下飛。午睡初醒童子語。折未山蕨滿筐肥。

諸人閣筆。栗谷見之歎曰。此豈摹寫所得者。所謂出於天然者歟。

出郭西浦說日錄

 

申濆[신분]이 富平[부평]의 餘金山[여금산에다 집을 짓고 살면서, 여러 명사에게 시를 구하였다.

시인 尹紀理[윤기리]의 시에 이르기를, 

" 위 시 풀이 참조 " 하니, 여러 사람이 더 쓰지 못하였다.

율곡이 그 시를 보고 감탄하여 말하길, “이것이 어찌 보고 들은 소감만을 그린 것이겠느냐.

이야말로 저절로 나온 것이다.” 하였다.

西浦[서포] 郭說[곽열]의 日錄[일록]에서 나옴.

 

栗谷先生全書卷之三十二[율곡선생전서32권]  語錄[어록] 牛溪集[우계집] 1814년 간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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