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거이

우리 한번 거나하게 취해보세 !

돌지둥[宋錫周] 2013. 10. 16. 13:27

  與夢得沽酒閑飮且約後期[여 몽득 고주 '한음' 차약후기]  백거이[白居易]

   몽득[유유석(劉禹錫)의 자]과 술을 사서 한가하게 마시며 후일을 기약함에.....

 

少時猶不憂生計[소시유불우생계] : 젊을 때에도 생계엔 걱정하지 않았거늘

老後誰能惜酒錢[노후수능석주전] : 늙어서 누가 능히 술값을 아끼랴.....

 

共把十千沽一斗[공파십천고일두] : 우리 함께 말술 사기를 일만 번이요

相看七十缺三年[상간칠십결삼년] : 서로 보니 우리 나이 셋 모자란 일흔이네.....

 

閑微雅令窮經史[한미아령궁경사] : 한가이 경전과 사적을 다 뒤져서

醉聽淸吟勝管絃[취청청음승관현] : 취하여 듣는 맑은 노래는 관, 현악을 이기는구나.

 

更待菊黃家熟[갱대국황가온숙] : 다시 국화는 노래지고 집에 빚은 술 익어 가는데

共君一醉一陶然[공군일취일도연] : 우리 한 번 술마시고 화락하게 취헤봄세......

  '공군일취일도연'의 陶然(도연:술에 취해 거나하다) 陶 질그릇'도', 화락할 '요' 인바 '요'로 발음 해야 할 듯

 

백거이는 몽득 유우석, 유종원[柳宗元]과 친하여 응수[應酬] 한 시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백거이는 몽득의 시를

"그의 시[詩]가 있는곳에 神[신]의 가호[加護]가 있다"

라고 표현하였답니다.

이런 멋진 술 친구 있으면 좋으련만......

돌지둥 취중에 씨부렁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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