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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鶴樓[황학루]

돌지둥[宋錫周] 2023. 8. 26. 23:53

黃鶴樓[황학루]   崔顥[최호]

황학루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 옛 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가고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 이 땅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구나.
黃鶴一去不復返[황학일거불부반] : 한번 간 황학은 다시 오지 않고
白雲千載空悠悠[백운천재공유유] : 흰 구름만 천 년을 유유히 떠 있네.
晴川歷歷漢陽樹[청천역력한양수] : 맑은 냇가에는 한양의 나무그늘 무성하고
芳草萋萋鸚鵡洲[방초처처앵무주] : 앵무주 모래톱에는 봄풀들만 우거졌네.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 해는 저무는데 고향은 무릇 어디일런가
煙波江上使人愁[연파강하사인수] : 강 위의 물 안개에 시름만 깊어지네.

 

黃鶴樓[황학루] : 신선 子安[자아]이 황학을 타고 찾아왔었다는 누각,

    지금의 중국 湖北[호북] 武漢市[무한시] 蛇山[사산] 長江[장강]가에 있었다 한다.

   경치가 아름다워 고금의 수많은 시인 묵객이 그곳을 찾아 경치를 노래한 것으로 유명.

 

   옛날 황학루 터에는 주막이 있었다고 한다.

   주인은 수시로 와서 공짜 술을 즐기는 한 도사를 싫어하는 기색 없이 환대했다.

   어느 날 먼 길을 떠나게 된 도사가 밀린 술값이라며 주막 벽에 귤 겁질로  황학 한 마리를 그려 줬다.

   그리고 도사는 "손님이 올 때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시오.

   황학이 나와서 춤을 추며 주흥을 돋울 거요."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실제로 주인이 손뼉을 치고 노래를 할 때마다 황학이 나와 춤을 추었는데,

   이것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주막이 크게 번성하였다.

   10년 뒤 도사가 돌아와서는 피리를 불어 황학을 불러내더니

   그 학을 타고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훗날 부자가 된 주인이 도사와 학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주막을 헐고

   누각을 세우고 黃鶴樓[황학루]라 하였다 한다.

崔顥[최호, 704-754] 당나라 시대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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