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초

驟雨[취우] 牧隱 李穡[목은 이색]

돌지둥[宋錫周] 2016. 10. 22. 23:48

 

          驟雨[취우]    牧隱 李穡[목은 이색]

              쏘나기

 

白日忽微翳[백일홀미예] : 대낮에 갑자기 어둡고 흐리더니 
風來何快哉[풍래하쾌재] : 바람이 불어오매 어찌나 통쾌한지. 
斜陽照高樹[사양조고수] : 지는 햇빛 높은 나무에 비치는데 
驟雨洒蒼苔[취우쇄창태] : 소낙비는 푸른 이끼에 뿌려대네. 
怳疑包大地[황의포대지] : 잠시 머뭇거리다 대지를 감싸더니 
簷語遠琴臺[첨어원금대] : 처마 소리는 금대와 어긋나네. 
須臾勢自止[수유세자지] : 마침내 잠시 기세가 스스로 그치니 
浩興難遽回[호흥난거회] : 큰 흥겨움 급히 돌이키기 어렵구나.

 

 琴臺[금대] :  ? 거문고 받침대 ? 거문고 소리 ?             

 

牧隱詩藁卷之二十二[목은시고22권] 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