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초

漁者[어자] 牧隱 李穡[목은 이색]

돌지둥[宋錫周] 2016. 10. 22. 16:38

 

          漁者[어자]      牧隱 李穡[목은 이색]

             고기잡는 사람

 

漁者欲絶流[어자욕절류] : 어부 놈이 흐름을 끊으려 하는데 
流闊無奈何[류활무내하] : 넓게 흐르니 어찌할 수 없구나. 
羣魚散其隊[군어산기대] : 고기 무리가 그들 무리 흩트리고 
圉圉隨風波[어어수풍파] : 어릿어릿 세찬 물결을 따르는구나.
一觸竟不退[일촉경불퇴] : 한번 닿으면 끝내 물리치지 못하고 
自撲如燈蛾[자박여등아] : 스스로 찌르니 등불의 나방 같구나. 
雖然偶相値[수연우상치] : 비록 우연히 서로 만나긴 했지만 
戒之聞吾歌[계지문오가] : 나의 노래를 듣고 경계 하거라. 

 

牧隱詩藁卷之二十二[목은시고22권] 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