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초

熊淵泛舟示永叔[웅연범주시숙영] 許穆[허목]

돌지둥[宋錫周] 2016. 8. 29. 11:27

 

     熊淵泛舟示永叔[웅연범주시영숙]     許穆[허목]

   웅연에서 배를 띄우고 영숙에게 보이다.

 

山下春江深不流[산하춘강심불류] : 산 아래 봄 강은 깊어서 흐르지 못하고
綠蘋風動浪花浮[녹빈풍동랑화부] : 푸른 개구리밥 바람에 밀려 꽃처럼 물결에 떠있네. 
草靑沙白汀洲晚[초청사백정주만] : 풀은 푸르고 모래는 하얀 물가에 해저무니 
捲釣移舟上渡頭[권조이주상도두] : 낚시 걷고 배를 옮기어 나루에 올라서네.

 

永叔[영숙] : 權脩[권수 : 1618~?]의 자. 미수의 종형 許厚[허후]의 문하에서 수학한 것으로 보임.

                  仁祖[인조] 24년(1646) 생원시에 합격하고 顯宗[현종] 6년(1665) 문과에 급제

                  숙종 1년 미수선생이 적극 천거하였다. 숙종 3년 승지가 되고 숙종 4년 황해감사가 됨.

                  그 후 승지가 되었다가 숙종 8년 노론이 정권을 잡자 화를 당하였다.

汀州[정주] : 강, 내, 못, 호수,바다 가의 모래나 흙이 드러난 곳.

渡頭[도두] : 나루. 강가나 냇가 또는 좁은 바다 목의 배가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

 

記言卷之六十三○拾遺[기언권지63 습유]  詩[시] 1689년 간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