馳筆[치필]次袁小修集中韻[차원소수집중운] 8-7
李德懋[이덕무]
붓을 움직여 원소수집의 운을 차하다.
沈冥寧就醉鄕封[침명녕취취향봉] : 어둠에 잠겨 어찌 거나하게 취한 지경에 나아가면
安有男兒態色濃[안유남아태색농] : 어찌 남아로서의 두터운 태도와 얼굴빛이 있을까.
大地華夷人似蟻[대지화이인사의] : 대자연의 큰 땅에 중화와 이적인은 개미와 같은데
衆生今古孰猶龍[중생고금숙유룡] : 모든 산 무리들 지금과 옛날 그 누가 용과 같던가
心其有涴當盟水[심기유와당맹수] : 마음이 만약 더러움 있으면 맑은 물에 맹세하고
跡也無纏可隱峯[적야무전가은봉] : 발자취에 번뇌가 없으면 가히 산봉우리에 숨으리.
癡絶仍之遊戲了[치절인지유희료] : 어리석음 끊고서 인하여 즐겁게 즐기며 마치리니
中懷潔節邁貞松[중회결절매정송] : 마음 속에 깨끗한 절개로 곧은 솔보다 노력한다네.
小修[소수] : 袁中道[원중도,1570-1623] 의 자.
벼슬은 南京[남경] 禮部郞中[예부낭중]에 오르고,
珂雪齋文集[가설재문집] 24권이 있다.
沈冥[침명] : 자신의 자취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게 묻어둠.
醉鄕[취향] : 술이 거나하여 즐기는 별천지.
華夷[화이] : 중화와 이적.
猶龍[유룡] : 용과 같다, 공자는 老子[노자]를 만나본 다음 제자들에게
"노자는 용과 같다."하여 그의 변화 무쌍함을 칭찬하였다.
史記 卷63 老子列傳[사기 63권 노자열전], 사람이 변화 무쌍함.
靑莊館全書卷之十[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二[아정유고2]○詩二[시2]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靑莊館[청장관]·
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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