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題錄勳都監宴會圖[제록훈도감연회도]

돌지둥[宋錫周] 2023. 9. 11. 07:31

題錄勳都監宴會圖[제록훈도감연회도]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녹훈 도감의 연회그림에 쓰다.

 

珍甘恩賜下凌煙[진감은사하를연] : 맛 좋은 음식과 은사품을 능연각에 내리주니  
法府笙歌會衆仙[법부생가회중선] : 사법부의 생황 노래에 뭇 신선들이 모이었네. 
誰識漢庭蕭相國[수식한정소상국] : 누가 알리오 한 나라 조정의 소 상국(승상)이  
愧將文墨誤居先[괴장문묵오거선] : 문득 문묵으로 앞장서 의혹됨이 부끄럽구나.

 

凌煙[능연] : 凌煙閣[능연각], 나라에 공로있는 신하를 표창하는 집.

恩賜[은사] : 임금이 내려줌.

法府[법부] : 刑曹[형조], 司憲府[사헌부], 義禁府[의금부], 漢城府[한성부]

   통틀어 이르는 말. 法司[사법].

蕭相國[소상국] : 蕭何[소하] 相國[상국], 漢 高祖[한 고조] 5년에

   천하를 완전히 평정하고 論功行封[논공행봉]을 할 적에,

   蕭何[소하]의 공이 가장 크다고 여겨 그를 酇侯[찬후]에 봉하고

   食邑[식읍]을 가장 많이 떼 주자, 다른 공신들이 모두 말하기를

   "신들은 몸소 갑옷을 입고 창과 칼을 쥐고 많게는 백여 戰[전],

   적게는 수십전을 치렀는데, 지금 소하는 汗馬[한마]의 노고는 겪은 적이 없이

   한갓 文墨[문묵]을 가지고 논의만 했을 뿐이요 싸움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리어 신들의 위에 두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불만스럽게 여겼던 데서 온 말이 다. 《史記 卷53[사기 53권》

文墨[문묵] : 시문을 짓거나 서화를 그리는 일. 

居先[거선] : 앞 섬.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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