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匪懈堂四十八詠[제비해당48영]-14 輕盈玉梅[경영옥매]

돌지둥[宋錫周] 2025. 6. 14. 04:09

題匪懈堂四十八詠[제비해당48영]-14  申叔舟[신숙주]
비해당 48영에 쓰다.  48-14

 

輕盈玉梅[경영옥매] : 나긋나긋한 옥매

柔條噴薄綴明珠[유조분박철명주] : 부드러운 가지 힘차게 솟아 밝은 구슬 늘어놓고

姑射神凝氷雪膚[고야신응빙설부] : 고야산 신령이 머무르니 피부는 얼음과 눈 같네.

我道稱梅眞不忝[아도칭매진불첨] : 나는 매화에 걸맞다 말하나 진실로 욕보임 아니오

暗香疏影與爲徒[암향소영여위도] : 그윽한 향기 성긴 그림자 무리와 함께 생각하네.

 

匪懈堂[비해당] : 안평대군이 지은 10여칸 정자 이름. 
   비해당 안팎에 펼쳐진 자연 속에서 48가지의 아름다움을 찾아
   시를 쓰고 匪懈堂四十八詠[비해당48영]이라 이름 지음.

噴薄[분박] : 힘차게 솟아오르는 모양.

姑射[고야] : 姑射山[고야산], 신선이 사는 산.


保閑齋集卷第六[보한재집제6권] 七言小詩[칠언소시]
申叔舟[신숙주,1417-1475] : 자 泛翁[범옹],
   호는 保閑齋[보한재], 希賢堂[희현당]
   변절자로 낙인되었지만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로 모두 6명의 임금을 섬기며 많은 편찬에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