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해당48영-10 墻頭紅杏[장두홍행]

돌지둥[宋錫周] 2025. 5. 28. 06:48

題匪懈堂四十八詠[제비해당48영]-10  申叔舟[신숙주]
비해당 48영에 쓰다.  48-10

 

墻頭紅杏[장두홍행] : 담장 머리의 붉은 살구나무

數枝紅杏倚墻欹[수지홍행의장기] : 몇 가지 붉은 살구가 비뚤어진 담장 기대어

雨霽風微日正遲[우제풍미일정지] : 비 개이고 바람 없으니 바로 해를 기다리네.

短築高栽應有意[단축고재은유의] : 작게 쌓아 고높게 심었으니 뜻 있게 응하며

春光已許四隣知[춘광이허사린지] : 봄 빛은 이미 사방 이웃리 알도록 허락하네.


匪懈堂[비해당] : 안평대군이 지은 10여칸 정자 이름. 
   비해당 안팎에 펼쳐진 자연 속에서 48가지의 아름다움을 찾아
   시를 쓰고 匪懈堂四十八詠[비해당48영]이라 이름 지음.


保閑齋集卷第六[보한재집제6권] 七言小詩[칠언소시]
申叔舟[신숙주,1417-1475] : 자 泛翁[범옹],
   호는 保閑齋[보한재], 希賢堂[희현당]
   변절자로 낙인되었지만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로 모두 6명의 임금을 섬기며 많은 편찬에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