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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돌지둥[宋錫周] 2024. 5. 15. 17:11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懶翁禪師[나옹선사]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懶翁禪師[나옹선사, 1320 -1376]

고려 말기의 고승, 본명은 慧勤[혜근], 호는 懶翁[나옹], 본 이름은 元慧[원혜].

속성은 牙[아]씨인데 고려 말 예주부(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

그는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로서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서 朝鮮 太祖[조선 태조]의 왕사였던 無學大師[무학대사]의 스승.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절터가 있는데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로 중창했고,

그의 출생지 부근 경북 영덕군 창수면

雲捿山[운서산, 해발520m]기슭에 莊陸寺[장륙사]를 창건 하고

오랫동안 머물며 참선했다고 전하며,

나옹선사가 입적한 뒤에는 많은 승려들이 모여들어 수도한 수도 사찰로 유명했다 한다.

회암사 터의 뒤쪽에는 나옹, 지공, 무학, 세분의 부도와 비석이 현존하고 있는데,

비석은 조선왕조 유학사상의 지주였던 목은 이색이 찬하여 지금도 비문이 남아있다.

莊陸寺[장륙사]에는 고려 공민왕 때 건물과 건물 내벽에 그의 초상화가 남아있다.

그가 입적한 남한강변 여주 신륵사에도 사리를 봉안한 부도와 비문이 남아 있다.

그의 가송집과 비문을 한글로 해석한 서적으로 나옹록이 있고 연구서도 있다.

이 시의 작자에 대해서는 나옹선사 이외에

중국 당나라의 寒山[한산]스님이라는 설과 작자 미상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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