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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崖書齋[백애서제]同湖隱夜話[동호은야화]

돌지둥[宋錫周] 2024. 11. 23. 09:48

白崖書齋[백애서재]同湖隱夜話[동호은야화]

用三淵韻墻字[용삼연운담자]

洪世泰[홍세태]

백애의 서재에서 호은과 함께 밤에 이야기하며

삼연의 담자 운을 쓰다.

 

暗逐氷泉響[암축빈천향] : 어둠을 쫒아내는 얼음 샘물 울리니

靑燈見小堂[청등견소당] : 푸른 빛 등불에 작은 집에서 만났네.

人方與月會[인방여월회] : 사람들 나란히 달과 함께 모였으니

夜不及言長[야불급은장] : 밤을 함께 못해도 늘 화기애애하네.

萬古掛眉宇[만고괘미우] : 썩 오랜 세월 이마에 눈썹을 매달고

吾生開面墻[오생개명장] : 나의 삶은 담장 마주하기 시작했지.

回頭撫運世[회두무운세] : 머리 돌려 어지러운 세상을 따르며

衰俗日凋傷[쇠속일조상] : 야박한 풍속에 매일 시들어 근심하네.

 

白崖[백애]와 湖隱[호은]은 누구인지 확인 못함.

三淵[삼연] : 金昌翕[김창흡,1653-1722]의 호, 자는 子益[자익]

眉宇[미우] : 이마 눈썹 언저리.

面墻[면장] : 담방을 마주한 듯 답답하다.

 

柳下集卷之七[유하집7권]  詩[시]

洪世泰[홍세태 : 1653-1725] 한역관,

   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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